국립극단은 한국 연극의 중심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왔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간 동안, 국립극단은 고전부터 현대 창작극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연극 예술의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립극단이 선보인 주요 작품들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소개하겠습니다.

2020년: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해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의 영향으로 공연 예술계가 큰 변화를 겪은 해였습니다. 국립극단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주요 작품
- 간과 강
2020년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동이향 작가의 작품으로, 일상에 지치고 무감각해진 주인공 ‘L’이 의학적으로 판명되지 않은 자신의 통증과 대면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인수 연출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SC Today
2021년: 전통과 현대의 조화
2021년에는 전통적인 작품과 현대적인 해석이 어우러진 무대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
- 스카팽
몰리에르의 원작을 바탕으로 임도완이 각색·연출한 작품으로, 2019년 초연 당시 매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1년에는 ‘열린 객석’ 형태로 재공연되어 더욱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NCTK
2022년: 고전의 재해석
2022년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주목받았습니다.
주요 작품
-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을 정진새가 각색하고 부새롬이 윤색·연출한 작품으로, 새로운 미장센과 날카로운 시대성을 반영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음
2023년: 창작극의 부흥
2023년에는 국내 작가들의 창작극이 무대에 오르며 한국 연극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작품
- 천 개의 파랑
천선란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장한새 연출이 모션 캡처와 입체음향 기술 등을 활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뉴시스
2024년: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향연
2024년에는 고전, 현대극, 창작극 등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주요 작품
- 활화산
1974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을 50년 만에 윤한솔 연출이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렸습니다. 과거 한국 사회의 생활상과 시대착오적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뉴시스 - 사일런트 스카이
로렌 군더슨의 작품으로, 19세기 하버드 천문대 소속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입니다. 여성의 권리와 과학적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뉴시스 - 은의 혀
‘돌봄 연대’를 키워드로, 기댈 곳 없이 살아가는 두 인물이 서로의 보호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따뜻함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뉴시스 - 모든
인류 인구가 20만여 명밖에 남지 않은 디스토피아적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 지성의 집대성인 AI가 전 가정에 보급된 세계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에 대해 고찰한 작품입니다. 뉴시스
결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립극단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연극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해왔습니다. 고전의 재해석, 현대 창작극의 발굴, 기술과 예술의 융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연극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립극단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