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하는 아이 훈육법과 대처방법

7살 아이 어린이집에서 하는 거짓말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어린이집 폭행사건 소식에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자식만큼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믿고 싶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애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어른들이야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아직 사리분별 능력이 부족한데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지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가령 친구랑 싸웠거나 선생님한테 혼났을 때 유난히 안절부절 못하거나 울상을 짓는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또 물건을 훔치거나 남의 물건을 망가뜨렸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이럴 땐 다그치기보다는 먼저 공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의외로 쉽게 이해한다. 물론 한번쯤 따끔하게 혼내줄 필요도 있다. 그래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유치원 아들의 거짓말

유치원생 아들 녀석이 엄마에게 혼나는 일이 잦아졌다. 평소에도 워낙 장난꾸러기라 사고를 자주 치긴 했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뭔가 단단히 잘못했는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아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친구네 집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망가뜨렸는데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학교에 들어가서까지 거짓말을 할까봐 염려스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뒤 또다시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날 저녁 아내는 나에게 하소연하듯 말했다. 자기 딴에는 선의의 거짓말이었는데 그걸 몰라주는 남편이 야속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다그쳤다. 물론 나도 그런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다만 아직 어린아이인데 벌써부터 거짓말을 하도록 내버려둬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부모로서 올바른 훈육법인지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한참 고민하던 끝에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대신 다음부터는 반드시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

7살아이 거짓말 훈육

일곱 살 정도 되면 이제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악의 없이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가령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해놓고 몰래 놀러 가거나 학원 가기 싫어서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식이다. 이럴 때 엄마 아빠는 대개 혼내거나 다그치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 아이는 겁을 먹고 또다시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따라서 무작정 화를 내기보다는 먼저 아이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잘못된 행동임을 알려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도저히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른과 아이의 거짓말

어른이든 아이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린아이일수록 악의 없이 장난삼아 또는 호기심에 거짓말을 하곤 한다. 물론 의도치 않게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가령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장난감 자동차가 마음에 들어서 몰래 가지고 나온 경우라든지 엄마한테 혼날까 봐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럴 땐 다그치기보다는 먼저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대개 금방 진실을 털어놓게 된다. 만약 부모님께 야단맞을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면 다음부터는 솔직하게 말하기로 약속하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자칫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서 죄책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되 일관성 있게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학생의 거짓말

최근 초등학교 1학년 아들 녀석이 친구에게 장난감 자동차를 빌려줬다고 했다. 평소에도 자주 그런 일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며칠 후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난 이웃집 엄마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글쎄 내 아들이 자기 집 강아지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랬다. 그날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했더니 펄쩍 뛰었다. 당장 가서 사과하라고 난리였다. 하지만 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아직 어린아이인데 벌써부터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게다가 상대 아이 부모님께 먼저 연락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스러웠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등교 준비를 하던 아들 녀석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전날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는 억울하다며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랴부랴 학교로 달려갔다. 다행히 상대방 학부모와는 잘 해결됐다. 이후로는 절대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기로 약속까지 받았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한시름 놓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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